[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양극화 타개로 국민 모두가 국가 발전에 동참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6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후반기 국정을 출발하면서 양극화 타개를 위해 전향적인 노력을 펼치겠다. 민생과 경제의 활력을 반드시 되살려 새로운 중산층의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행사는 초교파적 기독교 성도들이 모여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도하며 화합과 희망을 다짐하는 자리로, 지난 1966년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2022년 12월에 이어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참석했다.
4대 개혁에 대한 의지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그는 "4대 구조개혁은 우리 사회의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조속히 완수해야 하는 과제"라며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먼저 의료개혁은 연말까지 핵심 과제를 마무리하고, 임기 내에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이뤄내겠다"며 "교육개혁은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를 안착시키고 창의적인 미래 인재를 길러나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노동개혁으로 기업과 근로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노동약자를 두텁게 보호하겠다"며 "현재 세대와 미래세대의 민생과 직결된 연금개혁도 끝까지 챙기겠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남미 순방에서 만난 각국 정상들이 자국의 어려운 경제상황에 대해 고심하고 있었다"며 "세계 안보와 경제 질서의 불확실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리스크가 우리 앞에 주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국익과 국민을 최우선에 두고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성태윤 정책실장,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관계자를 비롯해 정부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교계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종혁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국회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윤상현 국민의힘 국가조찬기도회장,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국가조찬기도회장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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