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믹타 정상회동…"모든 유엔 회원국, 안보리 결의 지지해야"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협의체
정상회동 뒤 공동언론발표…러-북 불법 군사협력 겨냥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은 믹타(MIKTA) 정상들과 회동을 갖고 러-북 불법 군사협력을 겨냥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유엔 결의를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믹타(MIKTA) 정상들과 회동을 갖고 러-북 불법 군사협력을 겨냥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유엔 결의를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G20 정상회의 참석 차 브라질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범 지역 중견국 간 협의체인 믹타(MIKTA) 정상들과 만남을 가졌다.

믹타에는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가 소속돼 있다. 이번 회동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Claudia Sheinbaum Pardo) 멕시코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 레젭 타입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ğan) 튀르키예 대통령,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Anthony Norman Albanese) 호주 총리가 참석했다.

이번 회동은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성사된 믹타 정상들 간 만남이다. 5개국 정상은 지속가능한 발전, 국제 평화 및 안보, 글로벌 거버넌스 등의 분야에서 믹타 차원의 협력 의지를 다짐하는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특히 북한의 파병 등 러북 불법 군사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유엔 헌장 및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포함한 유엔 결의를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또 모든 사람들을 위한 안전하고 평화로우며, 정의롭고 평등하며,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번영하는 세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상들은 현재 및 미래 세대의 안녕과 지구의 지속가능성이 지속가능발전과 개발재원 조달, 식량안보, 국제 평화 및 안보, 국제 보건, 과학·기술혁신과 디지털 협력, 청년과 미래세대, 다자체제 및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등 핵심 분야의 공동행동 의지에 좌우된다는 인식 아래 지역 및 글로벌 도전 과제들에 대한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해법을 추구하는 데 믹타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문화와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그룹으로 믹타가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총의를 모으는 데 기여하면서 주요 국제 논의의 장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이런 차원에서 국제 경제협력을 위한 최상위 포럼인 G20에 대한 의지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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