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반환점 돈 尹 정부에…韓 "민심 맞게 변화해야"


국정성과 보고·향후 과제 토론회
"물가·경제 안정시켜야…정권 재창출, 후반전에 달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임기 반환점을 돈 윤석열 정부의 전반기를 되돌아보며 우리는 선동과 범죄 세력을 막아야 할 역사적 의무를 같이 나눈 사람들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권이 재창출돼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윤석열 정부 합동 전반기 국정성과 보고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윤석열 정부 성과 관련 영상을 보고 있는 모습. 앞줄 왼쪽부터 추경호 원내대표, 한 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뉴시스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임기 반환점을 돈 윤석열 정부의 전반기를 되돌아보며 "우리는 선동과 범죄 세력을 막아야 할 역사적 의무를 같이 나눈 사람들"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권이 재창출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윤석열 정부 합동 전반기 국정성과 보고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그러기 위해서 민심에 맞게 변화와 쇄신해야 한다. 결국 1부터 100까지 민생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물가와 경제를 안정시켜야 하고 복지를 나눠줘야 하고 어려운 분들의 삶을 개선시켜 드려야 한다"며 "결국 우리가 어떤 평가를 받고 정권을 재창출하고 무도한 정권의 출현을 막을 수 있을 것인지는 후반전을 어떻게 해내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화와 쇄신을 거듭 말한다. 대통령께서도 지난 담화에서 변화와 쇄신을 말씀하셨다"며 "우리가 집권여당으로서 당당하게 변화와 쇄신을 이야기하고 실천하자. 정부와 함께 실천하고 정부를 필요할 때 비판하지만 결국 정부와 변화, 쇄신해 나가서 남은 2년간 승리의 길로 함께 나아가자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윤 정부가 추진한 정책 성과 중 제일 먼저 한일관계 정상화를 꼽았다.

한 대표는 "한일 관계를 과감하게 정상화함으로써 지난 정권 동안 뒤틀려있던 관계가 복원되고 그것이 한미일 공조로 이어졌다. 대단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그것 하나만 두고도 역사 속에서 평가받을 것"이라며 "그 결과 지금 세계가 여러 가지 불안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앞서서도 우리 대한민국이 자신 있게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성과로 화물연대의 불법파업에 대한 강력한 법 집행을 꼽았다.

한 대표는 "지금까지 어떤 정부도 그에 대해서 법으로 법을 정면으로 끝까지 집행하면서 맞선 적은 없었다"며 "대개 상황론에 막혀서 그 앞에서 물러서고 말았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그 문제를 돌아가지 않았고 정서가 아닌 법으로 해결했다"며 추켜세웠다.

이외에 체코원전 수주를 언급하며 "갑자기 이뤄진 것이 아니라 지난 2년 반 동안 몰락하고 버려졌던 원전산업 생태계를 조직적으로 그리고 충분히 되살려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AI 시대 어떻게든 숟가락을 얹어야 발전 가능성이 있다. 그러기 위한 바탕은 전력"이라고 했다.

그는 "전력을 확충하는 것만이 AI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핵심인데 그 핵심은 원자력"이라며 "원자력을 우리 정부가 되살려냈다. AI시대 우리가 성공해 낸다면 우리정부가 2년반동안 원전 생태계를 살려낸 것이 가장 큰 기여라고 확신한다"고 부연했다.

한 대표는 의료개혁도 성과로 들며 "의료개혁에 대해 필요하다고 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누구도 감히 엄두를 못 냈다. 어렵기 때문이다"라며 "우리는 오늘 정부와 당이 주도해서 여야의정협의체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저희가 결실을 만들어낼 것이고 당과 정이 의료개혁 결실을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당은 민심을 따라서 변화와 쇄신함으로써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을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에서는 골을 많이 넣어야 한다. 그 전에 많은 빌드업해놨다. 민생, 결국 그것이 정답이고 우리가 거기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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