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임기 반환점 아닌 몰락 시작점…김건희 특검 수용하라"


"임기 2년 6개월, 김건희 역사에 박절하지 못해 국민에 절망 준 시간"
한민수 대변인, 윤 대통령에 "일말의 양심 있다면…"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건희 특검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달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한 모습이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임기 반환점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지금과 같은 태도로 국정에 계속 임한다면 오늘이 임기의 반환점을 맞는 날이 아니라 몰락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전반기 국정 성과에 대해 "2년 6개월이란 시간 동안 윤석열 정부가 국민에게 받은 성적표는 10%대의 초라한 지지율뿐"이라며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에게 박절하지 못해 국민에게 절망만 준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공과 사 구분이 아주 분명한 걸 신조로 삼아왔다는 윤 대통령의 말과는 달리 김 여사는 인사에서부터 예산까지 전방위로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한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법치는 무너졌고 정의는 사라졌다. 우리 국민은 하루하루 절망을 느끼고 있는데 언제까지 김 여사만 감싸고 돌 셈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마추어식 마구잡이 정책 운용으로 민생은 파탄 났고 수많은 외교 참사로 국격은 끝없이 추락했다. 인사 참사로 내각 기강은 무너졌고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판을 치는 나라에서 정치는 실종된 지 오래다. 해병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고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이 참사를 당했음에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 논란을 나열했다.

한 대변인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김 여사만 있는 대통령을 우리 국민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윤 대통령에게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이제라도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강조했다.

sstar1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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