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명태균 보고서'를 윤석열 캠프 핵심 참모진들이 보고 받았다고 폭로한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의 2호 공익제보자로 지정됐다.
더불어민주당 부패·공익제보자 권익보호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일 긴급회의을 열고 신 전 교수를 보호대상 2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1호 대상은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 씨다.
윤석열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냈던 신 전 교수는 캠프 핵심 참모들이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용 여론조사를 보고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전날 위원회에 직접 공익제보자 보호를 신청했다.
전현희 위원장은 신 전 교수가 제출한 보호신청 관련 자료를 검토 후 공익제보자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전 위원장은 "진실을 밝히려는 공익제보자들의 용기 있는 제보로 윤석열 정권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공익제보자들이 제보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보호하겠다"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윤석열 정권의 비리나 의혹을 공익 제보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달 15일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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