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참사 2주기, 안전한 사회 만들어야…4대 개혁 속도 내달라"


국무회의 주재…이태원 참사 유가족 위로
"4대 개혁이 곧 민생, 연내 성과 위해 모든 힘 쏟아야"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진정한 애도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진정한 애도"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관계부처는 크라우드 매니지먼트를 비롯해 다중안전체계 점검하고 보완하는 데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4대 개혁 추진이 곧 민생"이라며 연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남은 두 달 정부는 무엇보다 4대 개혁 과제 추진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창의적 미래인재를 키워내고 안정적 노사관계 속에서 일가정 균형을 누리도록 만들며 대한민국 국민이 어디에 살든 질 높은 의료혜택을 받고 노후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려는 것이 정부의 4대 개혁"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 전반의 구조 개혁 없이는 민생도 없고 국가의 미래도 없다"며 "앞으로 두 달, 4대 개혁의 추진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핵심사업들이 연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의료개혁"이라며 "다가오는 겨울철에 대비해 환자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의료체계 빈틈없이 유지해야 한다"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코로나와 같은 호흡기 질환, 노약자 심혈관 질환 등은 추위에 특히 취약하다"며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응급체계, 중환자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을 맞아 지방자치 강화를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지방시대 정부"라며 "지역균형발전과 살기좋은 지방시대 여는 것이 국정운영의 핵심 기조"라고 운을 뗐다.

이어 "권한과 책임의 무게중심을 더 과감하게 지방정부로 옮기고, 중앙정부는 성공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조력자가 돼야 한다"며 "국무위원들은 더 많은 권한을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동시에 이를 책임지는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할지, 책임을 점검하는 시스템을 어떻게 가동할지 항상 고민해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가족돌봄청년 정책에 대해서는 "올해 정부에서 일대일 밀착지원사업을 시작했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이용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많다"며 "학교, 병원, 민간단체와 협력해 대상자 발굴에 더 힘 쏟아달라"고 말했다.

3분기 경제성장률을 두고는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설비투자와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는 다행스러운 소식도 함께 있었다"며 "건설투자 등 부진한 분야의 보완 대책을 마련해가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민생 전반에 내수 회복의 기운이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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