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尹 국정지지율 20%, 대통령 탄핵 선결요건 충족 직전"


오는 26일 서초동서 정권퇴진 장외집회 개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보수 언론은 보수 정당 대통령인 윤 대통령에 등을 돌린 상황이라며 국정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지면 탄핵 선결 요건들이 다 충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채원 기자]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25일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20%를 기록한 데 대해 "대통령 탄핵 선결요건을 총족하기 직전의 지표"라고 진단했다.

여론조사 전문 회사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실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0%, 부정 평가는 70%로 집계됐다. 같은 조사 기준 6주 전(9월 2주차) 기록했던 윤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와 동률이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탄핵 선결요건으로는 보수 언론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 검찰이 통제 범위를 벗어나 있느냐, 여당 내 이탈 세력이 생기느냐를 꼽을 수 있다"며 "현재 20% 지지율은 선결요건이 충족되기 직전의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현재 보수 언론은 보수 정당 대통령인 윤 대통령에 등을 돌린 상황"이라며 "국정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지면 나머지 요건들이 다 충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 마무리 소감으로는 "이번 국감은 한마디로 '명태균 게이트'가 지배했지만 강혜경 증인의 폭로 외 결정적인 한 방이 등장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삼부토건 주가 조작은 정무위원회에서 다루지만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사업은 (국토교통위원회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 소관이기도 하다"며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김 여사가 어떻게 연결되느냐를 밝히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혁신당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초역에서 검찰해체·윤석열 탄핵 선언대회를 연다. 혁신당 자체 장외집회로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황 원내대표는 집회 개최 배경에 대해 "기형적 검찰제도로 인해 탄생한 윤석열 정권은 임기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더 이상 정상적 국정운영 불가능한 시점에 이르렀다"며 "어느 정당보다도 앞서 정권 조기종식에 응답해야하는 책임이 있는 혁신당은 국민들보다 딱 반 발짝 앞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용한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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