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0%, 잘 못하고 있다는 70%로 집계됐다.
긍정률 20%는 지난달 2주차 기록했던 역대 최저치와 같은 수치다. 당시 20%를 찍은 뒤 3주 뒤 3%p 반등했으나 지난주에는 1%p 하락했고, 이번에 다시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아울러 7개월째 2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12%), 서울(17%), 인천·경기(18%) 등에서 낮았고, 부산·울산·경남(27%)과 대구·경북(26%)은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긍정 평가는 23%, 여성은 17%로 여성이 더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17%), 30대(13%), 40대(6%), 50대(15%)로 50대 이하는 모두 평균보다 낮았고, 60대는 31%, 70대 이상은 41%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7%), 국방·안보(9%) 등이 꼽혔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15%로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12%)이 그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0%로 동률을 이뤘고,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4% 등이다. 전부와 비교해 국힘은 2%p 올랐고, 민주당은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향후 1년간 경기 전망을 묻는 항목에는 58%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4%에 그쳤고, 25%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각 가구의 살림살이 전망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4%였고,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1%, 좋아질 것 14%였다.
우크라이나전을 둘러싼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 강화를 두고는 위협적이라는 응답이 73%였고, 위협적이지 않다는 의견은 21%였다. 이는 과거 북한의 핵실험 직후 국민이 느꼈던 위협과 비슷한 수준이다. 2022년 10월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에 대해서는 71%가 한반도 평화에 위협적이라고 답했고, 2013~2017년 북한의 3~6차 핵실험 직후 조사에서도 그 비율이 대체로 70%를 웃돌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시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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