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관련해 "당무감사를 통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엄정하고 투명하고 조사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명 씨가 연일 폭로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계속 살라미 식으로 하나둘씩 던지고 있는데 그래서 마치 보수 정당이 그 사람 말에 휘둘리는 것처럼 오해할 수도 있다"며 "분명히 말하는데 지금 국민의힘은 정치 브로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현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헌법재판관 9명 중 3명이 공석인 상황에 대해선 "관례대로라면 어려울 게 없다. 여야 한명씩 다른 한명은 여야 합의로 추천해왔다"며 "민주당은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여야가) 합의 추천해야 하는 몫까지도 자기들이 해야 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수당이 없었던 적이 있었나" 반문하며 "이렇게 헌법 정신을 무시해 얻을 수 있는 것이 기껏해야 당 대표의 범죄 혐의에 따른 처벌을 막는 건가. 그런 방식으로는 정상적인 정치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10·16 재보궐 선거 후 곡성을 첫 방문한 것과 관련해선 "저희는 549분의 마음을 대단 소중히 여기고, 포기하지 않고 전국 정당으로서 국민위한 정치를 하겠단 다짐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선거 후 처음으로 인사한 곳은 승리한 곳이 아닌 패배했던 곡성"이라고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군을 파병한 북한을 향해선 "대단히 잘못된 판단이고 무엇을 노리는지 명확해 보인다"며 "전쟁 말기에 어떤 종류의 이익을 얻어보겠단 것 같은데 얕은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외교안보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정책은 대단히 단호하고 엄정하다"며 "우리 정부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모든 정책 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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