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여사 불기소에 "대한민국 검찰 사망"...심우정 탄핵 시사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검찰의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불기소 결정에 대해 20일 더불어민주당은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 방침을 재확인하는 등 비난을 이어갔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의 불기소 결정으로 대한민국 검찰은 사망했다"며 "국민의 요구에 제대로 회답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여사 불기소는) 검찰을 해체 수준으로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대 사건"이라며 "제대로 된 수사를 방기한 것이 기소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심 총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무총장은 심 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불기소 결정에 참여한 검사 모두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라며, 이들의 탄핵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알렸다.

앞서 민주당 의원 40여 명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 총장과 이 지검장, 최재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 등의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추진을 위한 대규모 장외집회가 열리는 것을 두고 윤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언급되는 데 대해서는 당 차원의 언행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김 사무총장은 "대통령 탄핵은 당 차원에서 한 번도 논의된 바 없다"며 "일부 의원들이 그러는 것(탄핵 주장)은 지극히 개인적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saeroml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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