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2%, 소폭 하락…"김건희 여사 의혹 여파"


한국갤럽 여론조사…긍정평가 3주전보다 1%포인트 하락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전보다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동남아 순방을 위해 전용기에 오르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주 전보다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2%, 부정평가는 69%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3주 전과 비교해 긍정률과 부정률이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3주 전 조사에서는 이전 조사에 비해 3%포인트 반등했으나 이번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30%), 대구·경북(30%) 등은 긍정평가 비율이 평균보다 높았고, 인천·경기(18%), 광주·전라(7%)에서는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의 긍정평가가 21%, 22%로 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이 43%로 가장 높고, 40대가 10%로 가장 낮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56%인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였다.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14%였다.

한국갤럽은 "3주 전과 비교해 부정평가 이유 중 의대 증원 비중이 줄고, 김건희 여사 문제 언급이 늘었다"며 "국정감사 기간 김 여사 관련 의혹 공방과 명태균 등의 잇단 폭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힘 28%, 민주당 30%로 나타났다. 3주 전과 비교해 국힘은 3%, 민주당은 2% 하락한 수치다. 조국혁신당은 8%로 변화가 없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63%, 필요없다는 의견이 26%였다. 김 여사의 공개활동을 두고는 67%가 '줄여야 한다'고 응답했고, '현재가 적당하다' 19%, '늘려야 한다'는 4%였다.

이번 조사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시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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