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선은양 기자]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해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 분쟁에 따른 직장 내 괴롭힘 등을 증언했습니다.
이날 오후 1시 24분 쯤 국회 본관에 도착한 하니는 출입 신청서를 작성하고 대기 장소로 이동할 때까지 옅은 미소를 지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하니는 "제가 오늘 여기 나오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또 묻힐 거란 걸 아니까 나왔다"며 "앞으로 이 일은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이다"고 출석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니는 사내에서 고위 임원이 인사를 받지 않았다고 다시 한번 언급했습니다. "데뷔 초부터 높은 분을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했지만) 저희 인사를 한번도 안 받으셨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느낀 분위기가 있다. 당한 사람들만 느낄 수 있는 느낌이다"며 "블라인드 앱에서 회사 직원들이 뉴진스를 욕하는 걸 봤다. 느낌일 뿐 아니라 우리 회사가 우리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하니는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하이브 내 다른 레이블 매니저에 의한 따돌림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에 진정서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해당 레이블이 그룹 아일릿이 소속된 빌리프랩으로 드러났지만, 빌리프랩은 CCTV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논란이 커지며 환노위는 하니를 비롯해 김주영 어도어 대표 겸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의 참고인과 증인으로 각각 채택했습니다.
참고인은 출석 의무가 없지만 하니는 지난 9일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멤버들과 버니즈(뉴진스 팬덤)를 위해 국정감사에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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