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외교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무력충돌 격화 등 중동지역 정세 불안정성이 고조됨에 따라 오는 12일 0시부터 레바논 남부주(州) 및 나바티예주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레바논 전 지역에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를 발령하고, 이스라엘과의 접경 지역(5㎞)을 여행금지 지역으로 설정한 바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레바논 내 여행금지 지역이 확대된 것이다.
외교부는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레바논 남부주 및 나바티예주 여행을 계획하셨던 국민께서는 취소해 주시고,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께서는 즉시 철수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여행경보 4단계 발령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에 방문, 체류하는 경우 여권법 등 관련 규정에 따른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외교부는 "최근 중동 상황과 관련한 재외국민보호 관계기관 대책회의 등에서 강인선 2차관이 지속적으로 강력히 권고한 바와 같이, 레바논과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께서는 현재 가용한 항공편 등으로 조속히 출국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동지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지속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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