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음주운전 사고를 내 경찰에 적발된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41) 씨를 두고 '음주운전 사고는 살인행위'라고 한 문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5일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음주운전은 살인이라고 청와대에서 같이 살던 분이 얘기했었다"며 "아무리 아버지 말씀이 궤변이 많더라도 들을 건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씨의 음주운전을 보도한 기사 이미지도 같이 게시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0월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휴가 중 음주 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진 윤창호 씨 사건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 의원은 또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하더니 드디어 행동(?)을 게시했군요"라고도 썼다. 이는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 하자 문 씨가 자신의 SNS에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 이제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 한 것으로 보인다.
문 씨는 5일 오전 2시51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술을 먹고 운전 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당시 문 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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