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李 '위증교사 결심' 앞두고 "檢 주장은 악마의 편집"


김민석 "정치 검사들 전공은 법학 아닌 판타지 소설"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의 1심 결심공판을 앞둔 30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검찰의 주장은 악마의 편집이자 증거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27일 대장동 사건 재판에 출석하는 이 대표의 모습.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의 1심 결심공판을 앞둔 30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검찰의 주장은 악마의 편집이자 증거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치 검사들의 진짜 전공은 법학이 아닌 판타지 소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검찰이 제시한 위증교사 의혹의 증거가 조작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고 이번에도 법정 최고형을 구형한다면 검찰과 해당 검사에게 대대손손 기록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검찰이 녹취록을 짜깁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같은 행위가 공문서위조 등 심각한 범죄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제라도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억울한 짜깁기 편집을 동원해서라도, 증거를 조작해서라도 위증교사범으로 몰겠다는 치졸한 행위를 당장 그만두고 20년에 걸친 '묻지마 스토킹'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의 일본 총리 선출을 두고 "전향적 한일 관계 발전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일관계가 과거 문제, 역사 문제, 독도 문제에 매여있을 수만은 없지 않겠나"라면서도 "있는 사실을 인정하고 충분한 사과 표명을 통해 독일처럼 일본도 동북아에서 지도적인 국가로 다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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