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명태균 몰라"…명태균 "잊었나" 반박


안철수, 부인하자…함께 찍은 사진 올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지난 대선 당시 후보 단일화 메신저를 자처하며 안철수 캠프를 찾았다는 보도에 대해 명태는 기억나도 (명태균 씨는) 모른다고 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대선 당시 '후보 단일화 메신저'를 자처하며 안철수 캠프를 찾았다는 보도에 대해 "명태는 기억나도 (명태균 씨는)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명 씨는 안 의원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나를 잊으셨나"라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명태균 씨를 아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안 의원은 "오늘 아침 뉴스에 제 이름이 나왔지만 대선기간 그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대선 당시 명 씨가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단일화 과정에 나섰던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명 씨가 자신이 윤석열 후보의 메신저가 될 수 있다며 안철수 캠프의 최진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을 만났지만 최 위원장이 믿음이 가지 않아 30여분 만에 마무리됐다고 한다.

안 의원은 진행자가 "'명태균 이름도 처음 들어봤냐'는 물음에 "앞 두 글자(명태)만 기억이 난다"고 답했다.

명 씨는 25일 페이스북에 과거 안 의원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명 씨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2022년 1월 초 충북 오송에 있는 한 카페에서 촬영됐다. /명 씨 페이스북 갈무리

그러자 명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직접 반박에 나섰다. 그는 안 의원을 향해 "나를 잊으셨나"라고 물었다. 또, "나는 명태가 아니고 명태균이다. 이재명 닮아 가나"고도 남겼다.

명 씨는 과거 안 의원과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명 씨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2022년 1월 초 충북 오송에 있는 한 카페에서 촬영됐다. 또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명 씨에게 대선 관련 5가지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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