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향해 "조용히 결과 기다리고 재판 불복 말라"


"거짓말이었으면 유죄, 아니었다면 무죄일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의 구형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재판에 불복하지 말라고 했다. /배정한 기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고 재판에 불복하지 말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상했다시피 민주당에서는 떠들썩하게 왁자지껄하게 무슨 위원회를 만들고 규탄하면서 이 대표를 수사하는 검사를 탄핵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이렇게 속 보이고 시끌벅적하게 사법시스템 흔드는 것은 대한민국을 흔드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이 사안은 선거(대선)에서 의도적으로 거짓말했냐, 안 했냐는 너무 단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거짓말이었으면 유죄, 거짓말이 아니었다면 무죄일 것"이라면서 "(이 대표가) 재판에서 당당하게 거짓말이 아니라고 말해놓고 왜 이렇게 안달복달하는지 국민들은 궁금해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선고 공판은 11월 15일 열릴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12월 민주당 대선후보 시절 방송 인터뷰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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