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채상병 쌍특검·지역화폐법 오늘(19일) 상정...與 반발


우원식, 3개 법안 상정하기로
추경호 "동의할 수 없어" 반발하며 퇴장

19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양댱 원내대표회동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기념 촬영을 한 뒤 각자 자리로 향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등 3개 쟁점법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반발하며 이날 본회의 전 비상의원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 의장 주재로 비공개 회동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 "우 의장이 예정대로 법안을 상정해서 올리겠다고 이야기했다"며 "우리가 민생경제의 위기, 공정성의 위기를 바로잡을 수 있는 최우선 민생법안이라고 우 의장께 말씀드렸고 의장님은 약속하신 대로 오늘 이 법안을 의결하는 걸로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3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 가능성이 높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아마 국민들은 어려운 민생, 불공정에 대해 대통령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지 여부를 매의 눈으로 볼 것"이라며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고 민심을 거역하는 정권의 영속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반발했다. 박 원내대표에 앞서 나온 추 원내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당초 9월26일 본회의에서 안건 처리를 하기로 합의한 일정이 있는데 굳이 일주일 앞당겨 갑자기 의사일정을 만들어 강행처리하려는 데 강한 유감을 표했다"며 "국민의힘은 동의할 수 없고, 강하게 항의할 것임을 말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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