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들 의료 차질 불안감…지금은 해결할 시점"


"정치적 유불리 따질 문제 아닌 것 같다"
"붕괴 같은 상황은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이 아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난황을 겪는 상황에서 누구나 껴야 되는 자리다. 이런 상황에서는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다 같이 책임감을 가지고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서울역을 찾아 귀성인사를 하는 한 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난황을 겪는 상황에서 "누구나 껴야 되는 자리다. 이런 상황에서는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추석 당일인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낄 자리가 아니다' 이런 식으로도 (보도가) 나왔더라. '좀 빠져 있으라'고 조언할 분들이 많았는데 그럴 일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치는 국민의 인식이 중요한 거 아닌가"라며 "좋은 결과가 나오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계속된 의료 차질로 국민 불안감이 높아지는 점을 짚으며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그 (불안한) 마음을 덜어드리는 것이 필요하고 지금은 (의료 대란을) 해결을 해야 되는 시점"이라며 "다 같이 책임감을 가지고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로 영국 밴드 비틀스의 '컴 투게더'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의료 논란에 대해 "불안감을 많은 분이 느끼는 것 자체가 이미 상황은 벌어진 것이고, 이 상황을 해결하고 싶다"며 "붕괴 같은 상황은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비틀스 멤버 존 레넌이 폴 매카트니에게 '너는 왜 절벽 앞에 와서 뛰어내리지 않느냐'고 말했다는 일화를 전하며 "세상이 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나라와 국민이 잘됐으면 좋겠다"며 "그걸 위해 절벽에 뛰어내려야 할 상황이 되면 주저하지 않고 뛰어내릴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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