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경찰·소방대원 격려… "안전 사회 만드는 진정한 영웅"


서울 관악경찰서와 강서소방서 방문해 "고맙다"
"제복 입은 공직자들의 헌신에 정당한 보상 지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후 서울 관악경찰서와 강서소방서를 방문해 경찰관과 소방대원을 격려했다.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추석 명절에도 쉬지 못하고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경찰관과 소방대원을 격려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관악경찰서를 방문해 추석 명절 특별치안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명절에 쉬지도 못하고, 국민을 위해 애써 주셔서 고마울 뿐"이라며 "관악 지역은 여성·청년 1인 가구가 많아 치안 수요가 높은 것을 잘 안다. 지난해 이상 동기 범죄까지 발생해 얼마나 고생이 많은지 잘 느끼고 공감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세 사기, 보이싱피싱 같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법 집행을 담당하는 모두가 철저하게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보이스피싱 등이 조직화하고 있는데, 조직범죄에 대해서는 일선 수사기관에서도 경각심을 가지고 잘 대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부터 군·경찰·소방관처럼 제복 입은 공직자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국가에 헌신하고 국가의 기본이 되시는 분들이라고 항상 강조해 왔다"며 "제복 입은 영웅들에게 무조건적인 충성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정당한 보상 등을 통해 여러분들을 뒷바라지하고, 수사 역량의 과학화에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법률보험'이 경찰공무원의 적극 행정을 수행하다가 민형사상 소송을 당하게 됐을 때 도움을 주려는 제도라는 한 경찰의 설명을 들은 뒤 "의료진들을 위해 의료사고 책임보험제도를 도입하려고 하는데, 그것과 유사한 경찰법률보험도 적극 행정을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양종민 여성청소년과장은 관악 지역의 경우 가해자에 대한 엄격한 법 집행을 통해 재범을 방지함으로써 실제 스토킹 신고 건수도 20% 감소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예방뿐만 아니라 재범을 막기 위해서는 엄벌도 병행돼야 한다. 수사기관이 적정 양형 자료를 적극적으로 준비해 공유함으로써 유사 범죄가 줄어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간담회를 마친 윤 대통령은 경찰 무전망을 통해 관악경찰서 경찰관들에게 격려와 고마움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늘 국민 곁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격려하면서 "관악경찰서 여러분을 항상 응원하겠다,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이후 윤 대통령은 서울 강서소방서로 이동해 119종합상황실에서 추석 연휴 화재, 구조, 구급 상황에 대해 보고 받고 특별 경계근무 중인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아버지가 심폐소생술로 위기를 극복한 것을 보고 소방대원으로 지원했다고 한 소방관에게 윤 대통령은 "모든 위급 환자가 아버님이라고 생각하고 임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6월 19일 서울 목동 주상복합 건물 화재 진압 시 부상을 입은 소방관에게는 "화상이 치료가 오래 걸린다고 하는데, 어서 회복하기 바란다"고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진압구조 대원 여러분들이 안전해야 국민도 안전하다. 각별히 안전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소방관들에게 "여러분들 덕분에 지역 주민과 이 지역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경제활동을 하고 연휴를 보내고 있다"면서 "군, 경찰, 소방대원 등 제복 입은 공직자들의 헌신이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원할 것이며 국민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다시 한번 감사를 표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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