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사도광산 전시물 개선 협의, 일본과 진행 중"


"사도광산 등재 관련 협의는 일단락"
"전시물 개선 위한 협의는 진행 중"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사도광산 전시물 개선을 위한 일본과의 협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외교부는 12일 사도광산 등재와 관련된 협의는 일단락됐다면서도 전시물 개선을 위한 일본과의 협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대표는 사도광산 등재 시 한국과 긴밀한 협의로 사도광산의 전체 역사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해석과 전시 시설을 개선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도광산 전시물에 강제성 표현이 들어가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내용을 얼마나 업그레이드할지는 고민하면서 협상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다만 이 대변인은 사도광산 추도식 개최와 관련해서는 "협의가 진행 중이며 계속 검토 중"이라며 "추가로 제가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고 했다.

앞서 외교부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우리 정부가 동의했다고 밝히며 일본이 약속한 후속 조치 중 하나로 추도식 개최를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외교부는 올해부터 매년 7~8월 현지에서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참가한다고 강조했지만 실상은 9월 이후로 미뤄지는 분위기다.

조 장관 역시 이에 대해 인정한 바 있다. 조 장관은 전날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등을 언급하며 "9월 중에는 열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미국 하원 본회의에서 한미일 협력 결의안이 처리된 데 대해선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며 "이번 결의는 지난 3월 공화당 및 민주당 하원 의원 22명이 공동발의한 것으로 한미일 협력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미 하원의 결의안 통과를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고 제도화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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