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돼지고기, 조국은 영광굴비…허은아 추석선물은


허, 영등포시장 과일선물세트 당직자에 선물
한동훈 與대표, 선물 대신 결식아동에 기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10일 추석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청과시장에서 사과, 배 등으로 구성된 과일선물세트를 구매해 당직자들에게 선물했다. /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채원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10일 추석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청과시장에서 사과, 배 등으로 구성된 과일선물세트를 구매해 당직자들에게 선물했다. 지역 농가가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명절 제수만큼은 우리 농산물을 소비하자는 취지다.

과일 선물에는 수 년째 지속되는 고물가로 인한 경기불황과 대형마트 입점으로 발길이 끊긴 전통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지난 4·10 총선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했던 허 대표는 '영등포시장 과일가게 행상집 딸'로 태어나 승무원, 중소기업인, 교수, 정치인으로의 도전을 거듭했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허 대표는 "1월 창당부터 숨가쁘게 달려온 개혁신당은 당직자들의 헌신적 노력 없이는 오늘에 이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소소한 명절 선물이지만 체계를 갖춘 정당으로 나아가는 작은 징표 가운데 하나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야 대표들이 고른 선물은 명절마다 주목을 받는다. 선물 의미를 넘는 정치적 메시지 등이 담길 수 있어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추석 선물은 '감사 카드'로 대신한다. 선물용 당 예산 5000만 원으로는 밀키트 도시락을 제작해 결식아동에 배달할 계획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돼지고기를 선물했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영광에서 선물용 법성포 굴비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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