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행사' 참석차 이스라엘行…한국인 180여명 전원 출국


지난달 30일 이어 잔류 인원 출국
"이스라엘 재외국민 출국 강력 권고"

외교부는 3일 종교 행사 참석차 이스라엘에 입국한 한국인 180여 명 전원이 현지를 떠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레바논 남부 하난의 한 마을. /하난(레바논)=AP. 뉴시스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종교 행사 참석차 이스라엘에 입국한 한국인 180여 명 전원이 현지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3일 "행사 참가자 중 잔류자(30여 명) 모두 안전하게 출국해 행사 참가자 전원이 출국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정면충돌해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한국인 180여 명이 종교 행사 참석을 위해 이스라엘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 등을 통해 체류자들의 안전 확보에 나서며 출국을 권고했고, 지난달 30일 참가자 140여 명이 이스라엘을 떠났다. 이날 나머지 인원들까지 모두 출국길에 오르면서 참가자 전원이 이스라엘을 벗어나게 됐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 체류 재외국민의 조속한 출국을 강력히 권고 중"이라며 "체류 국민 안전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지속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중동 지역 정세 불안정 고조에 따라 지난달 7일 이스라엘-레바논 접경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한 바 있다. 이스라엘 전역에는 여행경보 3단계 적색경보(출국 권고)가 발령돼 있다.

여행경보 4단계 발령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에 방문, 체류하는 경우 여권법 등 관련 규정에 따른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500여 명이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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