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정 선두자 역할은 민주당이…尹 자존심 보다 귀한 게 국민 삶"


민주당, 29~30일 인천서 국회의원 워크숍 진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민주당이 국정의 선두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치료 후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여당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국정의 방향타, 그리고 선두자 역할을 국회가, 국회에서도 민주당이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 개회사에서 "정부가 하지 못하면 국회가, 국회 안에서도 무한책임 느끼는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생회복 고삐를 더 바짝 조여야 한다"며 "추락하는 민생경제, 특히 최근 국민들 불안하게 하고 실질적으로 국민들 생명 위협하는 의료대란 시작돼 국민들 처참한 삶의 현실이 안타깝게 펼쳐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국회가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 앞장서 해결해야 한다"며 "무너진 민생을 다시 살리는 데 국회에 주어진 모든 권한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진한 민생법안 처리도 속도를 내야 하고 내년 예산안도 경제위기 민생위기 극복에 밑거름될 수 있게 꼼꼼하게 심리하고 부족한 부분은 과감하게 고쳐나가야 한다"며 "오늘내일 모아진 의원들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정기국회 중점과제를 잘 갈무리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정부·여당에도 한마디 당부드린다"며 "국가를 끌고 나가야 할 여당이, 정부가, 무책임하게 모든 상황을 방치하고 '잘 되겠지', '맡겨 놓으면 적당히 잘 굴러가겠지' 이러면 이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이 사회가 제대로 운영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여당에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더 깊이 숙고하길 당부드린다"며 "야당 제안에 반대만 하면서 국민 비판 방치하지 말고 책임있는 여당의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자존심보다 귀한 게 국민 생명이고 국민의 삶"이라며 "전향적 자세로 당면한 민생현안 해결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참 답이 없는 '노답 정권'이고 무책임한 '남 탓 정권'"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 윤석열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일, 우리 국민이 피로 일군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는 일, 친일매국세력 준동과 역사쿠데타 진압하는 일, 위태로운 한반도 평화 지키는 일, 순직해병 억울함 풀고 수사외압 실체 밝히는 일, 국정농단 의혹 밝히는 일 모두 해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1박2일간 정기국회를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을 진행한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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