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80명, 종교 행사로 이스라엘行…"안전 확보 노력"


'적색경보' 이스라엘에 대거 입국 논란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680여 명으로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한국인 180여 명이 종교 행사 차원에서 이스라엘로 입국한 상황과 관련해 안전이 최대한 확보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외교부는 27일 중동 정세 악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180여 명이 종교 행사 차원에서 이스라엘로 입국한 상황과 관련해 "현지 공관 등을 통해 안전을 도모하고 국민들의 안전이 최대한 확보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현지 체류자를 매일 확인하고 있고 필요한 조치를 지속 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정면충돌해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 한국인 180여 명이 종교 행사 참석을 위해 이스라엘에 입국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은 기존 500여 명에서 680여 명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중동 지역 정세 불안정 고조에 따라 지난 7일부터 이스라엘-레바논 접경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한 바 있다. 이스라엘 전역에는 여행경보 3단계 적색경보(출국 권고)가 발령돼 있다.

이 대변인은 중동 지역 여행 경보 조정 가능성에 대해 "우리 정부는 중동 지역 상황을 매일 실시간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 우리 국민을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 필요한 안전 조치를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 거주 교민에 대한 귀국 사례와 관련해선 "해당하는 지역에 계시는 우리 국민들에 대해서는 여행주의 경보에 따라서 출국하실 것을 강력히 권고드리고 있다"며 "입출국 관련해서 저희가 업데이트된 상황을 현재 공유해 드리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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