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10월 재보궐서 민주당과 치열하게 경쟁·협력할 것"


박웅두 곡성군치유농업협의회 대표 곡성 후보로 영입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사실상 민주당 일당 독점 상태인 호남 정치가 활성화할 수 있다며 혁신당은 누가 더 좋은 사람과 정책을 내놓느냐로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채원 기자] 조국혁신당은 26일 "경쟁과 협력은 바로 당이 추구하는 선거 전략"이라며 오는 10·16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혁신당은 지난 21일 전남 영광군·곡성군과 부산 금정구 3곳의 기초단체장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바 있다. 당이 별도의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리지 않고 지도부 판단으로 전략경선이나 전략공천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10·16 재보궐선거에서 혁신당이 후보를 냈을 때 세 가지 장점을 언급했다. 조 대표는 "사실상 민주당 일당 독점 상태인 호남 정치가 활성화할 수 있다"며 "혁신당은 누가 더 좋은 사람과 정책을 내놓느냐로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혁신당이 단체장을 배출하거나 지방의회에 들어가면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사이에 생산적 긴장이 만들어진다"며 "이러한 변화는 모두 유권자들에게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후보보다 더 좋은 지역 후보를 내 국민의힘 독점으로 질식상태인 영남 정치에도 숨구멍을 내겠다"며 "영남 지역에서는 민주당과 경쟁하되 당선을 위해 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대표는 "3년은 너무 길다라며 친일 밀정 검찰 독재 정권 축출의 깃발을 가장 높이 든 혁신당이 세를 넓혀갈수록 탄핵의 힘은 커지고, 정권교체의 가능성은 높아진다"며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에서 몇 명이 당선되든 결과가 어떻던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최종 목표는 같다,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과 국민의힘 재집권 저지"라며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 방법은 오로지 경쟁과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혁신당은 이날 두 번째 인재영입 인사로 1968년생 박웅두 곡성군치유농업협의회 대표를 영입해 당 농어민위원장 및 지방소멸위기대응특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조 대표는 박 대표를 "전남 진도가 고향이고 전남대 농업과를 졸업한 후 평생 농민의 삶 개선을 위해 헌신해 오신 분"이라며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민사회활동을 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혁신당을 봉우리 삼아 오만 곡성 국민의 꽃을 활짝 피워주시길 간절히 희망한다"며 박 대표에게 당 배지와 해바라기 등을 선물했다. 박 대표는 조국혁신당 곡성군수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지금 농촌은 지속된 폭염과 반복되는 기습폭우로 삶의 터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고, 또한 양곡 정책 실패로 쌀값 폭락에 대한 위기감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식량 자급과 먹거리 안전 등 안중에도 없이 농축산물 수익개방에 혈안이 되어 있고 농민의 삶과 국민의 건강 식량 주권을 외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조 대표가 이 엄중한 시기에 저를 부른 것은 이러한 위기의 식량주권과 농어민의 삶 지방소멸위기를 혁신당이 책임 있게 대응해 나가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당원으로서 곡성 군수 재선거에서 혁신당이 풀뿌리 정당 대중정당 수권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책임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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