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檢 소환 통보에 "文 전 사위도, 이상직 씨도 알지 못한다"


오는 31일 전주지검 출두해 참고인 조사 받을 예정
"檢, 文 수사할 힘 1/100이라도 尹-김건희에 쓰길"

조국 대표는 오는 31일 이상직 전 중소벤처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전주지검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채원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1일 검찰을 겨냥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수사를 하는 힘의 백분의 일이라도 '살아있는 권력' 윤석열-김건희 두 사람의 범죄 혐의를 밝히는데 쓰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검찰이 조 대표에게 검찰에 나와 참고인 조사받을 것을 통보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다.

조 대표는 오는 31일 이상직 전 중소벤처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전주지검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조선일보는 이날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조 대표에게 '검찰에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조 대표가 2018년 6~7월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 가족의 태국 이주 과정과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언론보도를 보면 검찰은 이 사건에서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하고 그 방향으로 사건을 몰아가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은 지지율이 추락하자 검찰을 동원하여 노무현 대통령 수사를 밀어부쳤고, 그 결과는 비극이었다"고 썼다. 그는 "공개된 김건희 씨의 문자와 말에 따르면,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가증스럽게도 노 대통령을 존경했다고 주장한다"며 "실제로는 윤석열 검사는 노 대통령 서거 이후 열렬히 노 대통령의 딸 가족을 샅샅이 수사하고 공소장을 썼던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자 문 대통령과 가족을 치고 있다"며 "제 버릇 개 못준다는 말이 생각난다"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검찰이 오라 하니 갈 것"이라면서도 "저는 이 전 이사장도,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도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전 이사장은 통상적 청와대 인사절차에 따라 추천, 검증된 후 임명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문 대통령 전 사위 취업과는 연관이 없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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