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조채원 기자] 조국혁신당은 21일 혁신당 제2기 체제 등장 후 첫 영입인재로 류제성 변호사를 소개했다. 류 변호사는 10·16 재보궐선거에서 부산 금정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혁신당은 전남 곡성·영광에 출마할 인재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혁신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류 변호사를 제2기 조국혁신당 첫 인재영입 인사로 결정하고 입당식을 열었다. 인재영입위원장인 조국 대표는 당을 위해 열심히 뛰어달라는 의미를 담아 류 변호사에게 운동화와 당 배지를 선물하며 입당 원서를 받았다.
조 대표는 "7·20일 전국당원대회 대표 수락 연설에서 차세대 DJ, 새로운 노무현을 발굴해 혁신당의 이름으로 국민에 선보이겠다라고 약속했다"며 "바로 류 변호사님이 그들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류 변호사님은 부산에서 초중고 대학을 나온 부산 토박이, 요즘 말로 '찐부산' 사람"이라며 "류 변호사님도 변호사 노무현, 문재인과 마찬가지로 인권이나 노동 문제, 어려운 사람 돕는 일에 발벗고 나선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 개혁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신 것은 말할 나위가 없고 행정경험도 풍부하다"며 "정치에 들어와서도 인권, 환경 약자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변호사는 부산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동 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학박사를 수료했다. 사법연수원 33기로 국가정보원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 조사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부산지방법원 국선전담변호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군, 공공기관, 학교 내 인권 기구에서도 자문·조사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날부터 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는다.
류 변호사는 영입 소감에서 "물가와 금리는 치솟고 자영업자들은 문을 닫고 청년들은 구직을 포기한다"며 "경제적 양극화, 불평등은 갈수록 심해지고 그 특권은 세습되고 있는데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정부는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정을 농단하고 검찰을 장악해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일본의 전쟁 침략과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면죄부를 주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계층 이동 사다리가 보장되는 사회가 아닌 자기가 난 지역에서 친구들과 이웃들과 울고 웃으며 품위 있게 공공 서비스를 받아가면서 나이들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서 당의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장으로서 작지만 담대한 시작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