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이 진짜 누구인가"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20일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윤 대통령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이 곳곳에 암약하고 있다고 말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릴 때마다 '공산 전체주의 세력' '반국가 세력' 같은 발언으로 상대 진영을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같은 발언이 근거도 실체도 없는 저주라고 규정했다.

그는 "최근 잇따른 친일매국으로 지탄에 몰리자 또다시 색깔론 망령을 불러내 상황을 모면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공영방송 장악과 거듭된 거부권 행사, 채상병 수사 외압 등을 거론하면서 "이들이 진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 아닌가"라고 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전체 국민을 통합하고 아울러야 할 대통령이 허구한 날 남 탓만 하면서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것은 정말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이런 선동에 정부의 무능이 감춰지지도 않고 속아 넘어갈 국민도 없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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