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25일 대표 회담…구체적 의제는 협의


이재명 제안 하루 만에 성사
민주 "민생 어려움, 교착 정국 타개 위해 용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오는 25일 회동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한 대표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이 대표를 예방한 모습.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오는 25일 회동한다. 이 대표의 회담 제안에 따른 것이다.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19일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와 이 대표가 25일 오후 3시 국회 본청에서 만난다고 밝혔다.

이 비서실장은 "한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과 상대적으로 독립적으로, 수평적으로 당정관계를 끌고 가고 있는지 상당한 의구심이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생의 어려움, 교착된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이 대표가) 용단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회담 의제나 배석자에 대해선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이 비서실장은 전했다.

국민의힘도 "상세 의제는 실무진 간 협의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열린 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직후 수락 연설을 통해 한 대표에게 여야 대표 회담을 공식 제안했다.

이 대표는 "(한 대표와)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 없이 의논하자. 무엇보다 가장 큰 쟁점인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 한 대표도 진상규명을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 대표도 제3자 특검 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특검도입을 전제로 실체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열린 논의를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민생회복지원금 문제에 대해서도 시급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대표 회담을 통해 여야가 지금 미뤄지고 있는 여러 민생 과제에 대해서 실질적인 많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양한 의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게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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