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전당대회 막바지 다시 한번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 우려를 표명했다. 결과에 따라 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들면서다.
김 후보는 16일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이재명 전 대표 관련 재판의 1심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만약 유죄가 나온다면 민주당이 동요가 심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사실 당내에서 다들 쉬쉬하지만 9~10월 재판 결과가 워낙 엄중해서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후보가 본인은 유죄가 아니라고 확신하는데 만약 나오면 본인이나 우리 당 모두 부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그래서 제가 이 후보에게 '먹사니즘' '에너지 고속도로' 등 주요 정책을 다듬는 시간이 필요하고 법원 출석이 많기에 사법 대응 잘하라. (이 후보는) 그냥 대선 후보로 쭉 가고 당은 우리가 역동적으로 해봤으면 한다’는 얘기를 했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총 16차례 지역 순회 경선 결과 이 후보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누적 득표율 89.21%, 김두관 후보는 9.34%, 김지수 후보는 1.45%를 각각 득표했다.
민주당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