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野 경축식 불참에 "나라 갈라지는 것처럼 보이게 해 부적절"


전현희 '김건희 살인자' 발언, 韓 "상식적이지 않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범야권의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두고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는 한 대표./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범야권이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한 것을 두고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기 오셔서 말씀하실 수도 있는데 불참하면서 마치 나라가 갈라지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너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범야권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사퇴 촉구에 대해서는 "광복절은 우리 국민 모두가 축하할 만한 정치 행사"라며 "인사에 대해선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친일 뉴라이트' 논란에 휘말린 김 관장 임명에 반대하며 경축식에 불참했다. 대신 광복회가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주최한 별도 기념식에 참석했다. 민주당 출신인 우 의장도 경축식 불참 의사를 밝힌 후 홀로 독립운동가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한편 한 대표는 전현희 민주당 의원의 '김건희 살인자' 발언을 두고 "그런 발언은 상식적이지 않다"라며 "아무리 정치인이라고 하더라도, 그런 발언을 하는 것에 공감할 국민들이 많지 않으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대해 당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14일)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8명은 전원 명의로 전 의원의 국회의원직 제명 촉구 결의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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