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4일 "올해 광복절은 우리 역사의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윤석열 정권의 역사 쿠데타에 역사의 시계가 해방이전으로 완전히 퇴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핵심 요직들에 친일 뉴라이트 세력을 우격다짐으로 밀어놓고 망국적 일본 퍼주기에 정권 전체가 혈안이 됐다"며 "독립운동의 역사를 부정하고 매사를 일본 퍼주기에 열중하는 윤 대통령이 일본 입장에선 얼마나 예뻐 보이겠나"라고 물었다.

윤석열 정권이 역사상 최강의 친일 매국 정권이라며 일본과 정신적 내선 일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도 박 직무대행은 지적했다. 또 역사를 부정하는 정권은 반드시 몰락한다고 경고하면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박 직무대행은 "친일 독재 미화를 위해 역사 교과서를 왜곡하려던 박근혜 정권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라며 "오늘 중으로 김형석 관장을 당장 철회하고 역사 쿠데타 음모에도 국민에게 직접 사죄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직무대행은 윤 대통령이 민생회복지원특별법과 노란봉투법에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서도 "민생을 포기한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본에 퍼주고 묻지마 거부권을 휘두르고, 영부인 방탄 말고 대통령이 할 줄 아는 일이 있기는 한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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