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국정농단 제보센터' 시동…"검찰독재 종식시킬 것"


김건희, 한동훈 등 '국정농단 세력' 규정
이날 현판식…매주 목요일 공개회의 예정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운데)는 1일 3년은너무길다 특별위원회, 탄핵추진위원회(탄추위) 공개회의에서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히겠다며 제보센터 개설을 알렸다. /뉴시스

[더팩트ㅣ국회=조채원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일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히겠다'며 제보센터 개설을 알렸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를 위한 증거확보와 여론 응집에 나서고자 한 것이다. 조 대표는 3년은너무길다 특별위원회, 탄핵추진위원회(탄추위) 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이날 탄추위 공개회의 모두발언에서 "탄추위 윤석열정권 국정농단 제보센터가 문을 연다"며 제보센터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소개했다. 이어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는 채해병 사망 진실을 덮기 위해 아주 수상한 질의응답이 오간 용산 대통령실 번호와 같다"며 "대통령실은 이 번호를 감추고 지우지만 국민은 이제 진실의 번호로 저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보낸 문자에 '함께 지금껏 생사를 가르는 여정을 겪어온 동지'라고 불렀고, 이 동지들은 현재 국정농단도 함께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혁신당이 국민의 진심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드릴 것"이라며 "탄핵해야 하는 100가지, 만 가지 사유가 되어 검찰 독재를 종식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개회의 후 기자들에게 "전날 밤 제보 관련 현수막을 게시했다"며 "오전까지 벌써 30통 정도의 제보 전화가 있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제보들이 국정농단을 밝힐 만한 트리거가 될 만한 전화인지 아닌지는 검증해봐야 한다"면서도 "현수막 걸자마자 반응을 보내줬다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탄추위는 매주 목요일 공개회의를 열고 검찰개혁위원회(박은정 의원 총괄), 국정농단·진상규명위원회(신장식 의원), 시민의물결(신장식·김재원의원) 등에서 논의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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