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고양=배정한·이상빈 기자] "우리 정부가 민생과 개혁 과제를 완수하고 국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당원 동지 여러분이 함께 뛰어달라."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위해 단상에 올라 "대회장에 가득 찬 당원 여러분의 열기와 에너지가 대한민국의 새 길을 여는 힘으로 승화되기를 바란다. 우리 당의 주인인 당원 동지 여러분 모두 힘 내시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윤 대통령이 대회장에 입장하자 당원들은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힘은 저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집권 여당이다. 우리는 한 배를 탄 운명 공동체고, 우리는 하나다"라며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 당과 하나가 되고 당과 정부가 단결해야 한다. 당정이 원팀이 돼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일할 때 국민께서도 더 큰 힘을 우리에게 실어 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에서 앞으로 우리 당을 이끌어갈 새로운 대표와 지도부가 선출된다. 저는 대통령이자 당의 1호 당원으로서 국민의힘이 공감하는 민생 당,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강력히 뒷받침할 것"이라며 당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과반 득표로 당선을 확정했다. 당원 투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한 후보는 62.8% 지지를 얻었다.
한 후보는 원희룡(18.8%) 후보, 나경원(14.6%) 후보, 윤상현(3.7%) 후보를 크게 앞지르며 결선투표 없이 당선돼 전당대회 전부터 당 안팎에서 흘러나온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슬로건을 결과로 증명했다.
최고위원에는 김민전·김재원·인요한·장동혁 후보, 청년최고위원엔 '한동훈 러닝메이트' 진종오 후보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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