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바이든 재선 포기에 "美내 한미동맹 지지 초당적"


"美와 긴밀히 협력…타국 국내 정치 언급하지 않겠다"

대통령실은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한 데 대해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 내 지지는 초당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대통령실은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한 데 대해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 내 지지는 초당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우리 정부는 한미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을 지속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미 측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면서 "타국의 국내 정치 관련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한미동맹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X(구 트위터)'에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재선에 도전하려 했지만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의무를 다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이 민주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주 후반에 국민들에게 내 결정과 관련해 더 자세히 말할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내 재선을 위해 너무 힘들게 일해 온 모든 이에게 가장 깊은 감사를 표현하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난 이 모든 일에서 특출난 파트너로 있어 온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감사하고 싶다. 그리고 나를 믿고 신뢰해 온 미국 국민에게 진정 어린 감사를 표현하게 해달라"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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