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정수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소환 조사를 뒤늦게 보고 받아 '패싱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김건희 특검, 채상병 특검이 왜 필요한가를 가장 정확하게 설명해 준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국회 제1당 대표이며 대선 0.73%포인트(P) 차로 패배한, 지난 2년 이상 줄곧 차기 대통령 가능성이 높은 이재명 대표는 뻔질나게 불러들이고 탈탈 털었다"며 "김 여사 조사는 검찰총장도 모르게 제3의 장소에서 소환 조사하는 게 나라냐"라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김 여사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과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관련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하던 중 이를 이 총장에게 보고했다.
특히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끝나기 2시간도 채 되지 않은 오후 11시 30분경 이 총장에게 유선으로 전화를 걸어 "김 여사를 오후 1시부터 제3의 장소에서 소환 조사 중"이라고 알려 '패싱 논란'이 일었다.
박 의원은 "포토라인을 피하고 깜빡했다면 면죄부를 주려는 검찰 수사는 대통령께서도 모르셨을까"라며 "국민은 탄핵열차 발차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이 언급한 '깜빡했다'는 것은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 행정관이 "김 여사가 당일 가방을 돌려주라고 했지만 깜빡 잊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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