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긴급지시'..."장마 끝날 때까지 긴장 끈 놓지 말아야"


16일 밤부터 중부지방 중심 최대 70㎜ 예상
"예찰 강화, 위험 징후 시 즉시 대피시켜야"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장마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며 집중호우 대비와 관련된 긴급 지시를 내렸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 "장마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며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집중호우 대비 관련 긴급 지시를 내렸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며 남부지방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 밤부터는 중부지방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70㎜의 강한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적이 드문 산지 등에 거주하는 1∼2인 가구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점 등을 감안해 위험지역 내 단독주택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조금이라도 위험 징후가 있으면 즉시 대피시킬 것"이라며 "도심에서는 반지하주택, 지하차도 등 침수 위험성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침수 우려 시 사전대피, 출입 통제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또 "경기 북부지역에 많은 강우가 예상되는 만큼 접경지역 하천 수위를 철저히 점검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주민 대피 등 안전조치를 신속히 할 것"이라며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연이은 강우로 지반이 약화해 산사태 위기 경보 지역 등이 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 통제를 철저히 하고 주민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강수 상황에 따라 필요시 댐 수문 개방은 탄력적으로 실시하되 하류 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수특보 및 방류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것"이라며 "그동안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응급 복구를 신속히 이행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번 장마는 야간 등 취약 시간대에 집중되는 만큼 공무원들은 유관기관 협조 체계 가동과 비상근무 실시를 확행 하라"고 덧붙였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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