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 하와이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는 9일(현지시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머나먼 타지에서 애쓰셨던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잊혀진 위업이 재조명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이 설립한 독립운동의 산실(産室) 한인기독교회를 방문하면서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한인기독교회 내 전시관인 독립기념관과 교회 예배당 내부를 돌아보며 100년 전부터의 다양한 사료를 살펴보고, "나라의 독립을 염원하며 기도했을 한인들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진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이곳의 역사가 미주 한인 이민 역사이자 독립운동의 역사 그 자체"라며 "조국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하와이 동포들이 120여 년간 하와이와 미국 사회의 많은 분야에서도 활약하며 한미 동맹의 가교역할을 해주셨다"며 동포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인기독교회 이제호 담임목사는 김 여사의 방문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즉석에서 설교와 기도로 "조국이 계속 발전해 번영하고, 대통령 내외분이 큰 지혜를 가지며 이번 방미 일정 중 안전하시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고, 김 여사는 "역사적인 장소에서 설교를 듣고 기도를 하니 매우 뜻깊었다"라며 "하와이 동포분들과 교감하게 되어 기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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