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북러 군사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조 장관은 방한 중인 라이스 전 장관과 면담하고 △한반도 정세 △미 대선 관련 동향 △한미 동맹 및 한미일 협력 △북러 군사협력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정세 등 양자 및 지역·글로벌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라이스 전 장관에게 "지난해 11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개최된 한일 정상 좌담회 사회를 맡아 한미 및 한미일 간 첨단기술·혁신 분야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며 "행정부를 떠난 후에도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의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에 라이스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며 "미국에 어떠한 행정부가 들어서든 한미 동맹은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조 장관과 라이스 전 장관은 북러 간 군사협력 강화에 우려를 표하고, 최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 배경과 향후 북러 관계 진전 전망, 대응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해 북러의 위협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js881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