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통령과 각 세우는 당 대표 후보 위험해…이재명 잡을 것"


국민의힘 2일 전당대회 후보 비전발표회
"5선, 수도권, 원내에 있는 당대표의 지혜와 전략 필요해"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싸울 줄 아는 그리고 이겨본 5선, 수도권, 원내에 있는 당대표의 지혜와 전략이 필요하다"며 "전장은 국회인데, 국회를 모르면 의회독재에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게 192석의 범야권에 대응하는 정치력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나 후보가 원내 당대표 후보인 점을 강조, 한동훈·원희룡 당대표 후보를 견제하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날 나 후보는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참여하는 '5분 비전 발표회'에서 "지금은 대권 경쟁을 할 때가 아니다. 대통령과 각 세우는 당대표, 대통령에 빚 갚아야 하는 당대표는 위험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나 후보는 "우리 국민의힘은 여전히 무기력하다. 무기력을 과감히 깨고, 강인한 보수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라며 "외부에 의존하는 습관도 버려야하고, 보수 정체성을 바로 세워야한다. 그것이 보수개혁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나 후보는 "이재명을 잡겠다"라며 "헌정질서 파괴, 법치 유린, 의회독재. 이재명 세 글자로 집약되는 이 시대 최악의 퇴행이자, 악의 평범성에 지배당하는 민주당의 민낯으로, 이재명을 잡아야 대한민국도 바로잡는다"고 했다.

나 후보는 본인의 비전 세 가지를 두고 △인구 및 기후위기 대응 △물가 대응 △저출생 시대 대비 등을 내세웠다. 나 후보는 "외식 물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유통폭리, 독과점 등을 해결하고, 수입다변화로 대외여건 리스크 완화하겠다"라며 "저출생 시대를 대비한 인력확충, 노동개혁, 꼭 필요하다. 홍콩, 싱가폴의 외국인 가사도우미, 간병인 도입 등 외국인근로자 최저임금 구분적용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 후보는 "북핵을 제압하겠다. 대한민국 신안보전략이 필요하다"라며 "한미 협력, 평화 수호, 즉각 실천, 3원칙 핵무장으로 평화의 안전장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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