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홍천=조채원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27일 "우리는 대한민국을, 정치를 한번 바꿔보자고 이 자리에 모인 것"이라며 "2026년도 제 목표는 지지율 15~20%"는 포부를 밝혔다. 2년 내 지지율을 3~4배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과 로드맵을 발표한 것이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개혁신당 지지율은 4~5%대에 머물고 있다.
개혁신당은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연수를 진행했다. 허 대표는 이날 '2027 개혁신당 집권 프로젝트' 발표에서 "전당대회 내내 대통령을 만드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정치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으로 미래세대가 살 만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게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저의 지지층을 보면 온라인 세대, 연령대로는 10·20·30대"라며 "결국은 오프라인 세대와 50·60세대로 품어안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앞으로는 30·40대 경력단절여성 표를 어떻게 얻을 것인가에 대한 확장이 필요하고 20·30대, '이대남'으로 불리는 분들도 50·60대 여성은 차별을 받았던 세대라는 것을 인정한다"며 "어떻게 하면 (차별에 대해) 보상할 수 있느냐에 대해 마음이 열려있기 때문에 어떤 배려가 이뤄져야 할 지에 대한 아젠다를 건드려주며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 지지층은 엘리트 계층, 수도권 당원이 많다"며 근로자 ·기업인·자영업자와 전국정당으로의 확장 필요성도 역설했다.
허 대표는 프랑스 국민연합의 집권 성공 전략 등을 토대로 구체적 실행 목표와 로드맵도 제시했다. 내용은 △강력한 대권 주자를 전면에 내세운다 △세대교체를 전면에 앞세운다 △단순히 나이를 강조하지 않고 전문성과 안정감을 강조한다 △청년층의 미래 문제를 전면에 놓고 확장 전략을 펼친다 △경제와 민생에 주력한다 △시대의 여러 문제를 관통하는 핵심 이슈를 포착한다 △SNS에 기반한 디지털 정당으로 나아간다 △전국정당으로서 수권능력을 보여준다 △신진 세력을 육성하되, 기성 정치세력을 흡수한다 △극단적 비토 세력을 가급적 줄여나간다는 열 가지다.
허 대표는 "대통령을 만드는 정당을 위해서는 2026년에는 목표 지지율 15~20%는 나와야 한다"며 "두 자릿 수 지지율을 위해 노력은 하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