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황제' 진종오, 한동훈 '러닝메이트'…청년최고위 출마


한동훈, 장동혁 박정훈 진종오로 최고위 후보진 꾸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측 최고위원으로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다. /더팩트 DB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사격 황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나섰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 의원은 전날 한동훈 전 위원장의 권유를 받아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결심했다. 진 의원은 지난 2월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국민의힘에 영입된 인물이다. 이로써 한동훈 전 위원장은 앞서 최고위원 출마를 시사한 장동혁·박정훈 의원에 이어 진종오 의원까지 원내에서만 3명의 최고위원 후보진을 갖추게 됐다.

진종오 의원은 사격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도합 4개의 금메달을 따며 '사격 황제'라 불렸다. 그는 1979년생으로 청년최고위원 출마 자격이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 당대표는 정책위의장·지명직 최고위원 외에도 선출직 최고위원 최소 3명을 자기편으로 확보해야 안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유력 당권주자인 한 전 위원장은 그 러닝메이트를 장동혁·박정훈·진종오 의원으로 꾸렸다. 한 전 위원장 진영은 여성최고위원은 따로 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부문에서 최고위원 후보를 내는 것이 안 좋게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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