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중 '코 훌쩍' 尹…순방 일정 강행군 탓? 


연속 다자외교회의·순방으로 피로 누적된 듯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며 기침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공개 석상에서 코를 훌쩍이고 여러 차례 기침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는데, 모두발언 중에만 6차례 기침했다. 발언 도중 "죄송합니다"라며 발언을 멈추고 손수건을 꺼내 코를 풀기도 했다. 국무회의 모두발언은 생중계로 보도됐다.

이는 지난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일정을 소화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가면서 피로가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감기 걸리신 건 아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5박 7일간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통해 각국과 정상회담, 국빈 친교 일정, 비즈니스 포럼 행사 등에 참석한 후 귀국했다. 그에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해 총 25회 양자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에도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한 방미 이후 귀국해 국무회의를 주재하다가 코피를 흘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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