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 17일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23일쯤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심의 발원지인 현장을 조직화해야 하며 당원들과 혼연일체가 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선거가 없는 앞으로 2년간의 시간이 잃어버린 기본을 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매사 모든 일이 기본이 시작이고 기본이 끝"이라면서 기본으로 돌아가기 위한 네 가지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당에 '봉사의힘'이라는 자원봉사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폭우가 내리면 가장 먼저 달려가 복구작업에 나서고, 칼바람 한겨울엔 독거노인과 은둔청년들의 손을 잡아주는 거당적 봉사시스템을 구축하자"고 했다.
아울러 당과 당원이 혼연일체 하나가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고 다짐했다. 구체적으로 △당내에 '당원소통국' 신설 △매월 1일을 '당원의 날'로 지정해 타운홀미팅 개최△'당원소통국 대변인'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기용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위원장은 "현재 원외당협위원장은 무려 160여 명으로 다양한 경력을 가진 현장전문가이지만 우리 당은 그동안 이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며 "원외 위원장들을 당 사무국과 정책국의 주요 보직에 과감하게 기용하고 당내 특별위원회 등에 전진 배치해 당의 문제해결 능력을 한껏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선거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선거제도개혁특위'를 국회 또는 당내에 설치하도록 하겠고 약속했다.
박 위원장은 "다시 신뢰받는 집권여당으로서 우뚝 설 수 있도록 치열하게 몸부림을 쳐보자"면서 "잃어버린 기본을 재건해 무기력에 빠진 우리 국민의힘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