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앙아 3개국 순방 위해 출국…김건희 여사 '에코백' 들고 동행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5박 7일 순방 
65개사 기업, 경제사절단으로 동행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탑승 전 인사하고 있다. 올해 첫 순방길이다. /뉴시스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5박 7일 간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에 올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를 향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연한 회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 여사는 베이지색 재킷과 치마 정장 차림에 'Bye Bye Plastic bags(바이바이 플라스틱)' 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힌 에코백을 들었다. 김 여사는 지난해 6월 환경부가 주최한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 행사에 참여한 이후,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등 공개석상에서 에코백을 애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항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과 공군15전투비행단장이 나와 윤 대통령을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아시가바트 공항에 도착한 후 공식 환영식 참석 등 국빈일정에 돌입한다.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및 플랜트 분야에서의 국내 기업 진출 확대, 조선·보건·교육 등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담 후에는 MOU(양해각서) 서명식과 공동언론발표를 갖고,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다음날인 11일에는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 참석, 투르크메니스탄의 최고 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과의 친교 일정을 끝으로 투르크메니스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15일까지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투르크메니스탄 국영일간지 '투르크메니스탄'은 이날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면서 "양국이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주요 유망 분야에 대해 건설적인 협의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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