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해명에도 김정숙 여사 논란 계속…이준석 "대통령실 계약도 까자"


이준석 "尹 용산 대통령실 수의계약도 까자"
野 해명에도 여야 간 공방 계속...文 "품격 있는 정치하라"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김 여사가 지난 2018년 7일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 타지마할을 방문해 건물을 둘러보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 출간으로 불거진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논란에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과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기내식, 대통령실, 관저공사 수의계약을 다 까자"며 "대한항공이 기내식 수의계약 한 게 이상해 보이는 사람들은 마땅히 ‘다누림건설’이 대통령실 공사를 수의계약한 것을 이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지적한 ‘다누림건설’은 신생 소규모업체로, 지난 2022년 6억8000만원 규모의 용산 대통령실 청사 리모델링 공사에 수의계약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논란이 됐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 여사가 착용한 블라우스가 현재 대통령기록관 보관 목록에서 제외됐다"며 "대통령기록물을 훼손하고 무단 방출한 의혹에 대한 특검을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기내식 비용이 6000만원이 넘은 점도 여권의 공격 지점이다. 이와 관련해 문 정부 인사인 윤건영, 고민정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7일 "기내식비는 6292만원 중 2167만원(34.4%)이며 나머지 4125만원(65.5%)은 고정비용이었다. 전체 비용의 4.8%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6년이 지난 일을 이렇게 비난하며 특검을 주장하다니 한심하지 않냐"며 "제발 좀 품격있는 정치를 하자"고 비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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