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만난 황운하 "빨리 원 구성해 '일하는 국회' 보여주자"


"대통령께 조국 대표와 회동 말씀드려달라"
정개특위 구성 제안도…"양당제 폐해 개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를 만났다. /뉴시스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빨리 원을 구성해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황 원내대표 의원실을 방문했다. 두 원내대표의 만남은 22대 국회 시작 후 처음이다.

황 원내대표는 추 원내대표와 악수 후 "비교섭단체 원내대표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났듯 조국혁신당 대표와의 회동을 말씀드려달라'고 언급했다. 추 원내대표는 "잘 알겠다"며 "기회가 되면 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서로 자주 뵙고 소통하자"며 "제가 '늘 알고 보면 나쁜 사람은 없다'고 말하는 진심이 있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여야가 대화정치 복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초기 원구성이 어렵겠지만 교섭단체들이 빨리 논의해 좋은 결론을 맺었으면 한다. 추 원내대표께서 역할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생을 안정시키고 나라를 발전시키는 데 대해 터놓고 대화하면 좋은 방향의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며 "열심히 일하는 국회를 만들도록 의기투합하자, 저희도 황 원내대표 말씀을 경청하겠다"고 화답했다.

황 원내대표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혁신당 원내 의석 수는 12석이지만 사실상 24.25%를 득표한 만큼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위가 만들어진다면 다당제를 염두에 둔 여러 제도개선을 할 것"이라며 "꼭 혁신당을 염두에 뒀다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양당제 폐해를 보완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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