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세상 어떤 보수가 해병대 죽음 앞에 반대표 던지나"


대구 최고위서 "22대 특검발의 찬성"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세상에 어떤 자유주의자 대통령이 스무살 병사의 죽음에 책임을 묻는 수사단장에게 압력을 넣고, 그 진실을 밝히자는 특검법에 비겁하게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29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세상에 어떤 보수가 나라를 지키겠다고 해병대에 자원 입대한 병사의 죽음 앞에 감히 반대표를 던질 수 있느냐"고 직격했다. 이날 대구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다. 개혁신당이 채해병 특검법을 고리로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자유와 민주, 보수의 가치를 되찾겠다"며 민심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허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 자유를 35번이나 언급할 정도로 자칭 자유주의자"라며 "세상에 어떤 자유주의자 대통령이 스무살 병사의 죽음에 책임을 묻는 수사단장에게 압력을 넣고, 그 진실을 밝히자는 특검법에 비겁하게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힘은 과연 보수정당이 맞는가, 대구의 마음을 국민의힘이 속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것 또한 이곳 대구에 돌아본다"며 "보수의 기본은 책임을 다하고 명예와 염치를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도 "대구·경북에서도 채해병 특검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다'며 "경북대학교를 졸업한 포항의 아들 박정훈 대령의 명예를 조속하게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고 주장했다. 천 원내대표는 "공정과 상식을 앞세워 집권한 윤석열 정부가 공정과 상식을 배신한 철저하게 실패한 정부로 역사에 기록되지 않도록 대구·경북이 정부 여당을 바로잡아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22대 국회에서는 대구·경북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이대로는 대통령 눈치만 봐서는 안 되겠다'고 (느낄 수 있도록) 대구·경북이 채상병 특검법 통과의 분위기를 주도해 주시길 이 자리를 빌려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개혁신당은 22대 국회에서 채해병 특검법을 재발의하는 데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허 대표는 이날 최고위 후 기자들에게 "당도 이 부분엔 강경하다"며 "1호법안이 아닐 수는 있겠지만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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