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조채원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아드님이 대학생이 됐을 때 모습을 걱정하시며 정치를 시작하신 것처럼 미래세대를 생각하며 정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 대표는 이날 경남 봉화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15주년 추도식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2기 지도부의 첫 공식행사를 이곳으로 잡은 이유는 노 전 대통령 정신이 저희 지도부와 많이 닮아있기 때문"이라며 "지도부도 노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상식이 있는 정치, 상식이 있는 세상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도 어렵게 시작하셨지만 추후 수권정당을 만드셨다"며 "국민만 바라보고 눈높이를 맞추고 미래세대가 행복해질 수 있는 나라를 위해 개혁신당이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개혁신당 2기 지도부는 지난 19일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됐다. 이날 추도식에는 허 대표, 전성균·조대원 최고위원, 김성열 수석대변인이 참석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추도식에 앞서 논평을 내 "노 전 대통령이 바랐던, 그리고 국민이 바라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듯 '상식적인 세상'을 "권력자에게 쓴소리한다고 입틀막 하지 않고 소수의 의견도 존중받는, 잘못을 했다면 대통령 가족뿐 아니라 그 누구라도 성역 없이 수사받는 세상" 등으로 규정했다.